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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8-08 ] “막나가는 미주총연, 전임회장도 제명”


원문 보기( 뉴스코리아 )
미주한인회 총연합회(회장 유진철, 이하 미주총연)이 전임 회장을 제명하는 등 파행적 행보를 계속 보이고 있다.
제24대 미주총연 윤리위원회(위원장 윤영수)는 지난 7월30일(월) 회원들에게 보낸 공지문을 통해 23대 미주총연회장 남문기 씨를 공금 횡령과 직무 태만을 이유로 제명 처분한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7월31일(화) 입수된 이 공지문에 따르면, 남 전회장은 2년간의 23대 임기중 2차년도 동안 미주총연에 등록된 회원 회비 전액을 정관에 의거, 24대 회장단에게 이월시켜야함에도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같은 제명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다. 이 공지문은 또한 이같은 사유로 남 전회장의 회원자격을 박탈함은 물론 전임 총회장단 명단에서도 영구 제명한다고 밝히고 있다.
미주총연 윤리위원회가 남 전회장 제명을 위해 적용한 정관은 제7장 부칙 제3조이다. 이 조항은 “제23대 회장의 임기에 한하여 본회 회원의 회비는 1년에 $200.00로 정하며 임기 2차 년도의 회비 $200.00은 제 24대로 이월한다”는 내용이 골자로 돼있다.
윤리위원회 또한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한인회장 출신으로23대 미주총연 감사를 역임한 김영일 씨에 대해서도 회원자격 영구 박탈 결정을 내렸다.
김 전 감사에 대한 제명 처분 이유는 감사의 의무와 권리를 규정한 정관 제3장 10조 5항에 “감사는 정기총회 3개월전에 본회의 재무 감사를 시행하고 감사보고서에 서명하여 정기 총회에서 직접 보고”하도록 돼있지만 이를 시행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윤리위원회는 밝혔다.
이보다 앞서 지난 5월26일(토) 미주총연 윤리위원회는 당사자에 통보도 없이 윤정배 전 중남부연합회장을 비롯한 세명의 회원에 대해 영구 제명을 결정, 당사자는 물론 상당수 회원들의 반발을 불러와 가칭 ‘미주총연 개혁위원회’의 발족을 촉발했었다.
당시 제명조치에 반발한 회원들은 지난 6월29일(금) 뉴욕에서 모여 가칭 ‘미주한인연합회’ 창립모임을 갖고 새로운 성격의 미주한인 동포사회 연합체를 결성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가기도 했다.
텍사스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큰 파문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제명조치가 미주총연이 양분화되는 결정적인 ‘악수’가 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윤정배 전 회장은 이번 조치와 관련, “이번 제명처분 이미 예견돼 있었던 일”이라며 “현 미주총연 집행부는 서남부연합회 등 회원수가 많은 연합회들이 이탈하면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자 남 전회장을 압박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유진철 미주총연 회장은 지난 7월 중순쯤 뉴스코리아 센트럴 텍사스 지국과의 통화에서 제명처분을 미국 주지사들의 사형 집행 결정권에 빗대어 설명하면서 윤정배 전회장 등에 대한 제명 최종 결정권은 윤리위원회가 아닌 집행부 수장인 자신에게 있다고 밝히는 등 이번 조치와 상이한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김영걸 기자>

출처: 뉴스코리아(www.newko114.cm, 08/05/2012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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