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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2-27 ] [인터뷰] 캘리포니아 주 하원 - 칸센 추 의원

가족 사항 및 주요 경력

칸센 추(Kansen Chu)의원은 1952 년 대만 타이페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중국이 공산당으로 변하는 급변기에 본토를 떠나 자유를 찾아 작은 배를 타고 대만으로 이주했고, 그의 아버지는 공군 비행기 조종사로 근무하면서 가족과 단란히 살았다. 아버지는 항상 엄격하셨고 집안에서도 가족간의 규율을 중시하셨다.

20여년전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건재하시고 얼마전 95세 생신을 맞아 가족 친지와 함께 축하연을 가졌다. 추 의원은 아내 데이지, 아들 하나, 딸 하나, 사위 , 외 손자, 그리고 외 손녀와 산호세에서 함께 대 가족으로 화기애애하게 살고 있다.

칸센 추 의원은 대만에서 컴퓨터 공학 엔지니어분야 전공으로 대학을 마친후, 타이멕스 시계회사에서 근무하다 도미해 캘리포니아에서 전기전자분야 석사를 마치고 1978 년부터 1996년까지 약 18년간 산호세 블라섬 밸리 지역에 거주하며 IBM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아내 데이지 추는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사 재무부에 근무하다가 1986년 현재 '산타나 로'지역, 당시 올드 타운앤 컨츄리 빌리지 쇼핑몰에서 '오션 하버 중국 식당 (Ocean Harbor Chinese Restaurant)'을 시작했다. 당시 딤섬메뉴와 300여명 이상 게스트가 각종 연회를 할수 있어서 베이지역에서 가장 크고 인기있었던 대표적 중국식당이었다. 칸센 추 의원은 IBM 에서 근무하다 식당 운영에 동참하게 되었고, 그 이후 부터 지역사회 여러 봉사활동을 시작하게되었다. 1988년 산호세 베리에사 지역으로 이주해 30여년 이상 현재의 집에 가족과 거주하고 있다. 추의원은 일레인 알귀스트 연방 상원의원을 위해 지역 대표로, 또 레베카 콘 가주 하원의원의 지역 대표 상임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02 년 산호세 베리에사 학군 보드 멤버로 당선되 2007년까지 활약하며 공교육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서 많은 지역 주민의 지지를 받게 되었다.

주민 지지를 발판으로 2007년 산호세 시의원에 중국계로서는 최초로 당선되, 재선을 거쳐 7년간 재직한 뒤, 2014년 가주 하원의원으로 당선되었고, 올해 2위와 큰 표의 격차로 가주 하원 재선이 확정되 앞으로 2018년까지 임기를 거칠예정이다. 그는 공교육시스템 개선에 앞장서고 있으며, 지역 안전성 확보, 투명하고 소통이 원활한 정부 확립, 고용활성화, 지역사회 교통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이테크 -> 로우테크 -> 노 테크

그는 미국에 비교적 적지 않은 나이에 이민을 오게 되어 하이테크에서 시작해 로우테크, 그리고 노 테크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말한다. 즉, IBM에서 신기술을 이용하며 엔지니어로 비교적 안정적인 아시안 이민자로 살다가, 로우 테크분야인 중국 식당을 운영하며 비지니스 세계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며 보다 넓은 세상을 보게 되었고, 현재는 노 테크 분야인 정부기관에서 정치인으로 사람과의 관계와 사회발전을 위해 일하면서 더욱 시야가 넓어 질 수 있어서, 주변의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비교적 잘 이해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정치인으로 보람이 많다고 전한다.추 의원은 아시안이민자들에게 자신의 직업을 바꾸는데 너무 두려워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전한다.

어떤 일을 하느냐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어떻게 그 일을 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며, 자신의 심성과 성실함이 지속 되는한 각자 분야에서 각자 원하는 성과를 성취할수 있음을 믿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식당 업계 입문에 대한 조언

가장 큰 중국식당을 운영했던 비지니스 맨으로서 식당업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 해줄 조언이 있는 지 물었다. 그의 첫마디는 가능한 한 식당업을 시작하지 말라고 권한다. 단지 음식을 맛있게 잘 만든다는 이유로 혹은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식당업에 뛰어들면 2~3년 이내에 많은 손해를 볼 확율이 너무나 크다고 조언한다. 요리를 좋아하고 잘해도 몇명분을 만드는 것과 100명 이상의 음식을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이라고 말한다.

식당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초기 투자 비용 뿐 아니라 오랜기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확실하고 넉넉한 운영자금확보가 가장 주요하다고 조언한다. 비지니스 초기에는 예상치 못했던 각종 비용이 급히 필요할수 있기에 정상궤도에 오르기도 전에 실패하지 않기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한다. 비지니스를 운영하면서 비지니스 운영현황을 잘 파악 할 경험많은 재무담당자나 회계사, 그리고 각종 문제시 조언을 해줄 유능한 변호사가 주변에 있어야 한다. 그리고 비지니스 오너로서 24 시간 비지니스에 몰두 할 시간과 여력, 건강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각종 긴박한 사태에 식당내의 어떤 일이라도 본인이 뛰어들 실력과 정신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이 오너 본인이 직접 몸소 비지니스에 근무해야 함을 강조한다.

미국 정계 입문에 대한 조언

칸센 추 의원이 전하길, 그는 대만에서 성인이 되도록 살았고 본인이 원해 도미한 이민자로서 만약 미국의 삶이 어렵고 고통스럽다면 고향나라로 돌아 갈 선택권이 있는데, 그의 자녀들은 미국에서 태어났기에 미국을 조국으로 고향으로여기며 살아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백인 뿐 아니라 타 민족들은 그 후 손들을 위해 그 민족을 위해 보다 좋은 법과 규율과 조직등을 다 방면에 확대해 나가며 알게 모르게 사회에서, 학교에서, 지역에서, 개인적으로 각종 혜택을 많이 받아오고 있다. 그런데 아시안들은 대부분 정치에 관심이 없고 또 목소리 또한 내지 않고 투표조차 관심이 없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다.

누군가가 대변인이 되어야 하고, 누군가가 보다 멀리 보고 후손들을 위해 보다 좋은 나라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지역사회에 봉사활동도 시작했고, 또 정계에서 활동을 하게되었다고 전한다.미 주류 정치계에 관심있는 한인 젊은이들에게 같은 아시안으로서 특별히 알려주고 싶은 조언이 있는지 물었다.

추 의원은 정치에 입문하기 위해서는 첫번째로 주요한 점은 정치와 정치인에 대해 바른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정치인들이 언론의 관심을 받고 화려하고 멋진 직업으로 비쳐질수 있지만, 그런 부분은 정말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가장 많이 해 야 할 일들은 지역 주민들, 국민들과 소통하고 수도 없이 일반인들에게 찾아다니며 대문을 두드리고 그들과 대화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 도와주어야 하는 일이라한다. 수많은 개인적인 시간을 투자하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분야임을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마음과 정성을 쏟을 수 없는 상황의 사람이라면 정치계 입문을 보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기에 두번째로 주요한 점은 정치인들은 기본적으로 사람들을 진심으로 좋아해야 하며, 사람들과 만나는것을 즐거워 해야 한다고 한다.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본인 스스로 다가가야 하고, 만나야 하는데,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만나야 하고, 반대하는 사람들도 만나야 하므로, 본인이 사람들과의 만남 자체를 즐길 수 있어야 성공할수 있다고 말한다.

세번째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다른 정치인들과 함께 사회를 유기적으로 발전시키도록 기여해야 함을 강조한다. 정치계는 혼자 할수 있는것이 많이 않기에, 서로 돕고 함께 노력해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성과를 이루어야 하며 또한 동료 정치인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좋은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전한다.

가정생활과 가정에 대한 그의 생각

추 의원은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것을 즐긴다. 전통 음식보다는 약간씩 변형한 퓨젼 중국식이나 퓨젼 아시안식의 음식을 직접 만들어 아내와 아들 딸, 사위, 손자 손녀와 먹는것을 좋아한다.그는 그의 삶에서 가정이 제일 중요한 것이라 말한다. 특히 평생을 살면서 아내를 향한 믿음과 신뢰를 지키고, 가족들을 지키는것이 가장으로서 해야 할 제일 기본적인 사항이라 생각한다고 전한다.

그가 엔지니어로 근무할때나, 아내와 함께 식당 운영을 할때, 그리고 정치계 입문을 해서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살아오는 여정에서 아내, 데이지 추의 지지와 협력이 없었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거라 한다. 가능한한 아내와 함께 참여하고 아내에게 여러 가지 사항을 상의해서 함께 고민하고 함께 노력해 나가는 과정이 행복하다고 한다.딸은 결혼해 따로 살다가 올해 다시 사위와 손자 손녀와 함께 다시 집으로 들어와 사는데, 집이 북적 북적하고 즐겁다고 한다.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어도 집에 돌아와 손자 손녀를 보면 흐믓하고, 온 가족이 가깝게 지내는것이 정말 좋다고 말한다.

한인들의 기원

어찌보면 한인 부모님세대가 겪었던 전쟁과 경제적 애환과 비슷한 국가의 정치적 혼란으로 고향 나라를 떠나 살게 된 칸센 추 의원의 부모가 투철한 정신력으로 살아남았고 아들들을 키우며 성실히 노력해 그들의 후손들이 꿈을 향해 도전을 해 올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우리 한인 커뮤니티처럼 투표율이 높지 않은 중국계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칸센 추 의원이 산호세 시의원에 최초로 당선 된 것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난관을 성공적으로 이겨낸 것임이 분명하다.

끊임없이 봉사하며 진심과 열정으로 매진하고 있는 칸센 추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이 앞으로 재선을 거처 앞으로 주 하원의 임기 한도인 16년을 다 채워 더욱 큰 활약상을 볼 수 있기를 기원한다. 한인사회와 한인들에게 오랜세월 관심을 갖고 많은 참여를 하고 있는 칸센 추의원의 건강과, 그의 아름다운 가정, 그리고 하원의원으로의 활약에 항상 좋은 일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칸센추 의원을 인터뷰를 하며, 그 처럼 진실하고 극히 성실하며 따뜻하고 가정적인 한국계 정치인이 베이지역에 탄생했으면 하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다. 우리 후세들 중에서 그가 걸었던 그 길을 걸어가 줄 훌륭한 인물이 많이 나타나 우리 후세들에게 희망이 되어주길 고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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