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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5-19 ] [이원창] 노란불 신호등

최근에 중국에서 나온 조크 하나, 소개합니다. 어느 겨울날 저녁, 밤 늦도록 남편이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서야 그가 지친 얼굴로 들어서자, 아내가 따졌습니다.
남편 왈, "신호등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노란 불이 계속 안꺼지는 거야.
당신도 알겠지만 ,노란 불에서 지나가면 벌점이 6 점이고
그렇다고 차를 돌려서 유-턴 하면 9 점이잖아.
할 수없이 밤새도록 기다리다가 이제 막 노란불이 꺼져서 돌아왔지"

"그렇다면 집에 전화라도 하지", 아내가 힐난하자,
"운전 중에 전화걸면 3 점 인걸 몰라?"

남편은 추워서 벌 벌 떨고 있었습니다.
"아니 차 안에서 있었다면서 , 왜 그렇게 떨어요?" 아내 질문에
"밤 새 눈이 내리는데 자동차 번호판을 닦아야지,
가려져 있으면 그 건 12 점, 당장 라이센스 취소당하잖아?..."

2013 년 1월 1 일부터 중국 공공안전국에서 실시한 새 자동차법규.
급속도로 늘어나는 자동차 사고를 막기위해 내놓은 이 법규에 따르면,
노란불에 지나가면 6 점의 벌점,
불법 유-턴은 9 점,
운전중 전화는 3 점,
번호판 가리는 것은 12 점.
합계 12 점 (일 년에)을 받게되면 면허취소.
즉, 부주의로 조금만 실수해도 용서가 안됩니다.
믿기어렵지만 실제로 중국에서 시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뉴욕타임즈 칼럼 5/9/2013).

노란불의 원래 의미-신호체인지의 워닝-을 무시하고
빨간불과 같이 취급하자
거센 항의가 일어났고 최대의 언론 신화사까지 항의에 동조함으로써
결국 노란불 벌점은 없어지고 대신 경고로만 대치되었습니다.

교통사고를 막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인민들의 실제 삶의 형편은
고려하지 않고 , 파워를 가진자들이 자신들의 이론에만 근거하여
일방적으로 법규를 만든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오늘 날 변화하고 있는 중국대륙의 한 조그만 실상을
잠시 조명해보았습니다.
세계 제 2 위의 경제대국이라고 하지만
아직 갈길은 멀어보입니다.

이원창의 열린문 wonyi5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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