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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6-30 ] [이원창] 축구,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한국 축구는 결국 졌습니다.
뜨거운 성원과 응원 속에 열심히 분투했지만,
그토록 원하고 바랬던 16 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러시아 , 알제리아, 그리고 벨기에와 치른 경기를 통해서
저희는 한국 축구가 가진 능력의 허와 실을
있는 그대로 볼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우리가 한국팀의 능력을 과대 평가한 것은 아닐까?
한국 언론에서 필요 이상으로 과대 포장한 것은 아니었나?
아니면, 상대에 따라서 실력의 기복이 너무 심했던 것은 또 아니었나
많은 점을 생각하게 합니다.

부족한 기량, 있는 그대로 노출되었습니다.
기본적인 능력, 볼 컨트롤 , 패스워크, 개인기가 향상된 것은 사실이지만, 모자랐습니다.
상대 측은 이미 우리 선수가 어디로 어떻게 패스 할 것인지, 공격할 것인지 다 짐작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늘 한 발 빨랐습니다. 우리의 생각을 알고 있었습니다.
몇 몇 선수와 코치가 문제가 아니라 지도부 전체가 다 변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의 폭도 넓혀야 합니다. 상대의 허를 찌를수 있는 머리도 있어야만 합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다시 그 날이 꼭 오리라 믿고 또 믿고 싶습니다.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16 강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이 곳 미국 땅에서
38 년 가까이 살아왔습니다.
미국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도움도 받았습니다.
저희 둘의 두 딸도 이 곳에서 태어났습니다.
미국은 저의 제 2 의 조국 입니다.

"미국팀, 우승은 기대하지말라"고 잘라 말했던 위르겐 클리스만 대표코치.
조국 독일을 떠나 뉴포트 비치 캘리포니아에서 중국계 부인과 살고 있습니다.
그도 미국을 오래 전부터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공격적인 축구 전술, 적절한 타임리 선수 교체 (캐머런 아웃, 곤잘레즈 인..등 등) 개 개인 선수들의 과거 경력과 인기도 보다는 순전히 실력과 팀웍에 의존한 선수 기용, 냉철한 생각을 과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그에게 더 신뢰하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16 강 진출에서 어떻게 싸울 것인지 기대가 됩니다.
축구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또 하나의 우리 팀 미국팀, 살아있습니다.
승리 이전에 , 가진 능력 다하여 온 몸을 날리는 모습 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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