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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7-24 ] [이원창] 제 2 의 찬스!

한 때 권총으로 은행을 강탈했던 인물 샨 호프우드 38 세, 그가 올 해 와싱턴 법대 (씨애틀)를 졸업했다. 15 년전 그는 권총 강도로 은행에서 20 만 달러를 강탈 도주하다 경찰에 체포되어 결국 12 년의 중형을 받아 형무소로 가게되었다.

복역 도중 옆방의 죄수로 부터 억울한 하소연을 들은 그는
비록 법에 대해 문외한 이었지만 형무소 내에 있는 도서관에서
어렵게 법률자료를 공부해서 청원서를 제출하게 되었었다.
이 케이스를 맡았던 당시 미 법무차관 세스 왝스만씨는
'이제까지 본 청원서중에 가장 잘 준비된 페티션'이었다면서
대법관 아홉 명의 전원합의로 승소를 끌어낼수 있었다.

이 케이스가 알려지자 그의 법대 진학을 돕겠다는 후원자가 나타났다.
바로 "게이츠 재단" (Bill and Melinda Gates Foundation)이다 그 들은 학비전액 장학금을 약속했고 또 그 약속을 지켰다.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의 상황으로 반전된 것이다.
거기다 이제 졸업하게되면 미 연방 대법원 다음 서열인,
DC 지역 연방항소법원 판사서기로 가기로 결정되어있다고
뉴욕타임즈는 보도한바 있다.

"자신이 저지른 죄의 댓가로 받은 12 년의 중형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5 년 이상의 형을 받게되면 대개는 좌절하여 자신의 삶을 포기하는 죄수가 많다"면서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그를 담당했던 판사는 "그의 강도짓은 중형을 받아 마땅하지만 그가 그렇게 변해서 재기할 줄은 몰랐다"면서 스스로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일부에서는 " 그의 권총강도 짓으로 인해 막대한 정신적 고통을 당한
피해자들은 누구한테 보상을 받을 것인가?" 하면서 불편한 심기도 드러내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 특히 그를 채용하기로 작정한 연방 판사는 "과거는 지나갔다.
잘못을 뉘우치고 새로운 마음으로 사회에 이바지 하겠다는
사람들에게는 '제 2 의 찬스'를 주어야 한다면서" 마음문을 열 것을 권고했다.

우리에게도 상처를 준 사람들이 많이 있다.
(반대로 우리가 마음을 아프게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 들에게서 말 할 수 없는 고통을 당했다고 해도 권총강도만 할까?
그런 흉악한 강도도 용서해주는데,
왜 우리는 주변의 '한 때는 다정했던 그러나 지금은 무슨 이유로던지 멀어져버린'
그 들을 용서하지 못하는 걸까?
과연 그 들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받았기에 서로 간에 "제 2의 찬스"는 없는걸까?
서로를 미워하지 않고, 용서함으로서
"제 2의 찬스"가 자신에게도 주어진다는 것을 왜 우리는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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