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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14 ] [이원창 컬럼] 경기회복과 효율적인 급여

이제 경기는 침체에서 벗어나 서서히 회복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아마도 곧 올 해가 가기 전에 이자를 올릴 것 같다.
지난 7 년동안 거진 제로 퍼센트를 유지해왔지만 이제 그 막을 내릴 때가 왔다.
일반 서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연민을 가진 제넽 옐런 의장이 이자를 올릴 때는 그녀로서도 "경기가 분명히 나아지고 있다"는 확신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해도 서민의 몫이 늘어나지 않는 한 경기회복의 체감을 가질 수가 없다.
서민들에게도 "경기회복의 맛"을 느끼게 해주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급여를 실행해야 할 것이다.

지난 3월 포춘 50 대의 정상 기업 에트나의 CEO 바톨리니가 "최저임금을 시간당 12 달러에서 16 달러로 올리고 의료보험혜택도 더 늘리겠다고" 발표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그는 더 나아가 "포춘 50 대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이 낮은 급여로 생활고와 건강보험 페이를 걱정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주장했다.
비단 대기업에만 관련된 얘기는 아니다.
중소 기업에 근무한다 해도 "최소한 먹고 살 정도의 임금과 건강보험 혜택은 제공해야할 것이다.
혹, 아파도 병원에 못 가는 회사 직원들이 있다. 보험은 있지만 본인 부담이 워낙 높아 약값 만으로도 수 백 달러 지불해야되는 경우가 있을 정도이다. 아파도 병원에 쉽게 못가는 직원이 과연 그 직장에 남아 끝까지 맡은 일을 잘 해나갈수가 있을까?

1980 년대를 보면, 일반 중산층 노동자들은 봉급을 받으면 일부는 저축해서 조그만 집을 마련할 수가 있었다. 아파서 병원에 가도 회사 보험으로 다 처리가 되었었다.
2000 년대로 들어서면서 불기시작한 인터넷의 확산, 이윤의 극대화, 그와 관련해 일반 직원들에 대한 대우와 건강보험 등의 베네핏은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시니어 임원들과 고급 인력들을 위한 특별 보험도 따로 마련되었다.
그러한 추세가 심화되어 오늘에 와서는 철저한 "상후하박"으로,
일반 직원들은 경영주 측의 친-상위층 결정에 감히 도전할 수가 없게되었다.
오래 전 경제학자 피터 드러커가 외친 '회사 리더의 급여가 일반 노동자 직원의
20 배 이상 넘어서는 안된다"던 주장은 이미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기업 운영에서 발생하는 이익은 사주와 일반 노동자에게 그 몫이
골고루 배분되어야한다는 것이었지만 그 원칙을 지키는 회사는 많지않다.

"효율적인 급여: Efficient Wages"의 개념은 시장 평균 급여 보다 더 높은보수를 의미한다.
일정한 수준 그 이상의 급여를 제공하면 직장인은 같은 회사에서 계속 근무를 하게되어 회사측은 이직과 새 직원 채용에 따른 경비를 줄일수 있다는 개념이다.
코스트코와 트레이드 죠가 바로 "효율적인 급여"체제를 현재 실행하고 있다고 할 수있다.
다른 수퍼마켓보다 더 높은 임금과 의료보험 베네핏을 제공함으로서
훨씬 더 많은 인건 비용을 지출하고 있지만 , 전체 수익 면에서는
그 들보다 더 높은 마진을 기록하고 있다. 왜 그럴까?
잡에 대한 성취감, 회사에 대한 만족감으로 인해
직원들의 이직률은 낮아지고 생산성은 높아진다는 것이다.
즉 직원 일인당의 생산량과 잡효율성이 경쟁업체를 훨씬 더 초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에 반해, 미 최대의 대형체인 월마트에서는 한 때 일부 직원들이 심각한 저소득층으로 간주되어 (물론 건강 보험도 없었지만) 그들의 의료서비스 비용을 미 정부에서 제공한 경우도 있었다.
월마트의 사주 그룹은 탑 원 퍼센트의 부자로 자신들의 부를 즐길수 있었겠지만 그 밑 바닥에는 생활고와 건강문제로 고민하는 직원들이 많았다는 사실이다.
이런 상태에서 과연 높은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을까?

포춘 50 대 기업들, 특히 메이져 은행의 행장들은 천 만 달러 수준의 연봉을 받고있다.
그에 비해 일반 창구직원의 평균 연봉은 5 만 달러 미만으로
약 200 배 차이가 난다. 에트나에서 시간 당 페이를 $16 달러 수준으로 올리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그래봐야 연 수입은 3 만 달러에 불과하다.
과연 포춘 50 대 기업 직원으로서 생활고 걱정을 더 이상 안하고 살수있을까?
진정 그 들을 생각한다면 나름대로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효율적인 급여"를 제공해야할 것이다.
주변을 돌아보면 일부 중소기업 한인들은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있다.
그렇게 어렵지만서도 직원들 봉급만은 제 때에 주려고 사방으로 뛰어 다니고 있다.
그 들에게 무엇을 더 요구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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