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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29 ] [이원창 컬럼] 작은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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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 어느 날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룹 모임을 마치고 나오는데, 닥터 김이 계속 남아 있었다.
구석에 놓인 아이스 박스를 가르키면서 "감기가 유행해서 플루샷을 준비해왔다"고 했다
박스를 열어보니 안에는 약 서른 개 넘는 플루샷이 들어있었다.
"숫자가 남는데요" , "아 다른 분 들 몫까지 준비해왔다"고 한다.
호텔 측에 알리자 파킹 안내원과 웨이트리스 들이 이 층 방으로 몰려 왔다.
닥터 김이 소매를 걷고 직접 플루샷을 일일이 놔 주구 있는데,
파킹 안내원 빅터가 물어왔다, " 와이프가 주방에서 일하는데 불러와도 좋겠냐"고.
"물론이지" 하니까 순간 그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나타났다.

이 들 로터리 그룹은 지난 1988 년부터 매주 화요일 윌셔 JJ Grand 호텔에서 모임을 가져왔다.
초청한 스피커로 부터 전문 분야에 관한 얘기도 듣고,
평소에 펀드를 모아 여러 자선단체를 돕고 있었다.
그 날은 외부 단체 보다는 , 평소 자신들에게 서비스하는
파킹 어탠단트와 웨이트리스, 그들에게 조그만 도움을 주게된 것이다.
보통 기부를 하면 주변의 작은 이웃들 보다는 외부의 큰 단체에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날은 평소에 그 들을 돕는 이 들에게 약간의 도움을 준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이름을 밝히지 않고 기부를 하는 분들이 있다
롱비치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해왔고 한인 은행에도 관여해온
김 선생은 지난 연말에 로타리 클럽의 폴 해리스 파운데이션에
25 만 달러를 도네이션 했었다. 최근까지도 몰랐었지만,
우연한 기회에 지인의 발설로 알게되었다.
로터리 정신, 사회자선과 교육후원 그 뜻에 동참해서 기꺼이 목돈을 희사하신 것인다.
이 클럽 멤버들은 수 차례 월남을 방문하여 아이들 언챙이 수술을 위해
약 십 만 만 달러의 비용을 제공하는 등 오래전부터 자선활동에 참여해오고 있었다.

우리 한인 사회를 위해서 기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커뮤니티를 벗어난,
주류사회와 이웃에 있는 소수민족 그룹도 도울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한인 커뮤니티가 그 들과 같이 공존하고 있음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소위, 한인 커뮤니티가 "지들끼리만 먹고 사는 우물안 개구리"가 아니라
미 주류사회의 일원으로 열심히 동참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역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내 것만, 우리 것만 챙기기 보다는 내 것을 주어서
타 인종과 나눌수 있게되며 그렇게 함으로써 서로가 공존하는 사회를 형성해가는 것이다.

식당에서 , 호텔에서 , 혹은 마켓에서 , 일하는 라티노 에게도
우리가 좀 더 따뜻한 자세를가져야 하겠다.
우리 선배들이 처음 이 땅에 왔을 때, 겪었을지도 모를 모욕감을
우리가 타 민족 사람들에게 행해서는 안될 것이며,
오히려 그 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나름대로 도울 수 있는 일을 행하면
그 들에게서도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인간적 존경심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날 보여준 닥터 김의 작은 배려는 당일 참가한 라티노 직원들로 부터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감사함을 넉넉히 받았을 것이다.
그 일 하나만 봐도 닥터 김 그 마음 속에 따뜻한 배려의 마음이 있음을 느낄수있다.
우리 각자가 그런 마음을 가지고 동참한다면 해당 클럽은 물론, 우리 커뮤니티 전체가
밝은 미래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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