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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24 ] [SAC 한국학교] 펜스가 내려지던 날의 기적

한국학교 이사들과 교사들이 모함메드에게 감사패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왼쪽부터, 변청광, 강혜성, 주현경, 오현숙, 류영주, 신윤선, 조은미, 조한나, 이영임, 조현만, 제이슨알렉산더, 신점이, 서미숙, 곽유경, 사진사 조현종

오늘 2019년 8월 31일, 한국학교에 경사가 났습니다. 학교 건물 앞 주차장을 일년 동안 막고 있던 펜스가 내려졌습니다. 한국학교가 간절히 바라던 일입니다, 주차장 주인인 모함메드가 그 땅을 한국학교에 기부하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모함메드씨게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학부모님들과 동포 여러분들께서 주차장 문제로 인한 불편함을 감수하셨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국학교 이사회의 주차장 팀을 격려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8개월 동안 이사회 주차장 팀은 여러 방면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올해 초에는 카운티 및 등기소 등 여러 곳에서 문의하여 한국학교의 주차장 사용 권리를 인정받고자 노력했으나, 그 과정에서 권한분쟁으로 한국학교와 주인과의 관계가 나빠지는 것을 보고 우려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사회의 주차장 팀은 땅 주인 모함메드씨가 새크라멘토지역에서 여러 면으로 영향력이 있는 큰 부동산투자자임을 파악하였고, 권한분쟁으로 주인과의 사이가 틀어지는 것보다 그와 좋은 관계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관계 개선에 정성을 들였습니다. 모함메드씨의 20년 간의 주차장 사용료 등 여러 요구를 이해하면서도, 한국학교 재정 형편 상 그의 요구 금액은 맞출 수가 없지만 주차장 구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의지를 정확히 밝히며 몇달에 걸쳐 수차례 접촉을 하면서 모함메드씨와 좋은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난7월27일에 있었던 한국학교 연례 사업보고회 때 땅 주인 모함메드씨를 초대하여 지난 20년간 그의 땅을 학교 주차장으로 무료로 사용하게 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감사패를 수여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학교 입구의 철문을 “모함메드 철문”으로 명명하였습니다. 그 보고회 직전에 모함메드씨가 많이 다쳐 계획한대로 직접 참가는 못하였으나 감사패를 그의 집에 직접 갖다 주기로 하였습니다.

그 감사패를 전달하기 위해 연락하는 과정에 모함메드씨가 기부의향을 비쳤기에 저희 한국학교 이사회의 주차장팀은 기부에 대한 감사 편지와 법적기부서류들을 정성껏 준비하여 보내 드렸습니다. 8월 하순에 모하메드 쪽 부동산 대리인인 에이미 휴스턴을 만났고, 이어서 기부 서류 준비가 시작되면서 기부에 대한 확신을 가졌고 드디어 오늘 펜스가 내려졌습니다. 역사적인 날입니다. 또한 놀라운 것은 에이미의 남편이 하와이 한인 이민자의 후손이라는 것입니다. 에이미 또한 이 경사스러운 일을 도와주는 것에 대해 무척 기뻐하고있습니다. 이 주차장의 감정가는 전문적인 감정의뢰에서 6만불로 감정이 되었습니다.

이는 동포들께서 저희를 격려하시고 용기를 주셨고, 저희 한국학교 이사회 주차장 팀의 정성을 보고 주인인 모함메드씨의 마음이 움직였기에 가능한 결과입니다. 버겁고 어려운 상황들이 많았지만 이제 감사함과 기쁨이 앞섭니다.

주차장팀의 일등공신은 제이슨 알렉산더입니다. 2009년에 한국학교의 교장선생님으로 봉사하셨던 신점이 교장선생님의 남편이시며 현재 학교수리이사로 봉사하고 계십니다. 제이슨은 모함메드씨와 그의 가족을 개인적으로 잘 아셔서 주차장 팀의 대화통로로서 언제나 모함메드씨의 생각을 존중하며 무리하게 거래를 하지 않으면서도 한국학교의 입장을 정확하게 전달하였습니다. 최홍일 자문변호사께서는 사용권의 법적 권한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여 저희가 필요한 법적 위치를 잘 알 수 있도록 많은 시간을 내며 자문을 해주셨습니다.

조현종-조한나이사께서는 모함메드와의 관계개선을 하는데 큰 노력을 하셨고, 감사패를 제작하자는 의견을 내시고 직접 주문하셨습니다. 조현종 이사께서는 주차장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신 일부 동포 어르신들과의 관계를 항상 대화를 통해 이끌어주셨습니다. 변청광 부이사장께서는 한국학교 건물을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관리를 해오신 분으로 건물과 노인회에 관련된 상황들을 파악하여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셨습니다. 조은미 교육이사께서도 항상 필요한 조언과 도움을 주셨습니다. 또한 초기에 도와주셨던 최영관부동산, 스티브 한선생님과 김이수목사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주차장의 과정은 어려움이 축복으로 바뀐 기적같은 일이 되었습니다.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이사회는 이 경사로 인해 한인동포사회와 땅 주인인 모함메드 (전이슬람학교이사장)씨가 대표격인 모슬렘동포사회가 더욱 화합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조현만 한국학교이사장

2019년 2월 펜스가 쳐진 모습

기부하신 조셉 모함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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