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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09 ] 美, 2032년까지 신차 2/3 전기차로 대체 추진

미국 정부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자동차 탄소 배출 기준을 강화하고, 전기차에만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확대하여 2032년까지 판매되는 신차의 67%를 전기차로 대체하는 계획을 세웠다.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 통신은 8일(현지시간)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환경보호청(EPA)이 12일 승용차와 소형트럭의 탄소 배출 규제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규제안은 2027~2032년 총 판매 차량의 배출 가스 한도를 엄격하게 제한하여, 사실상 2032년까지 전체 차량의 3분의 2를 전기차로 채우도록 강제할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 절반을 전기차로 만드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 중 전기차 비중이 5.8%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는 큰 증가로 평가된다.

NYT는 이러한 목표가 자동차 기업에게도 심각한 도전이라고 전하며, 거의 모든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생산 설비에 투자했지만, 이 같은 규모에 맞출 수 있는 업체는 거의 없다고 보도했다.

내년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미시간과 오하이오 등에서 정치적 영향을 미칠수 있는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의 축소와 관련된 조치도 고려해야 한다.

NYT는 "이번 조치는 IRA에 이어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해 기획되었다"며 "자동차는 중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미국의 주요 오염원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의 이러한 정책은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고 국내 생산을 촉진하여 기후 변화 대응을 강화하는 한편, 동시에 국내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이 현실화되기까지는 다양한 난제와 장애물들이 남아있으며, 앞으로 전기차 생산 및 시장 변화에 따라 미국 정부와 자동차 산업의 노력이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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