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

로컬 뉴스

[ 2023-04-12 ] 바이든 대통령, 32년까지 신차 67%를 전기차로

백악관과 환경보호청(EPA)은 12일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차의 67%를 전기 자동차로 전환하도록 하는 탄소 배출 제한 규정을 발표했다. 이는 원래 2030년까지 미국 내 신차 50%를 전기 자동차로 전환하겠다는 공약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 내 언론들은 “미국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규제안은 전기차 판매 규모나 비중은 명시하지 않고 2027~2032년 총 판매 차량의 배출 가스 한도를 엄격히 제한하는 방안을 담았다. EPA 규제안에 따르면 한 기업이 연간 생산하는 자동차의 평균 연비를 규제하고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과징금이 부과된다. 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2032년까지 전체 차량의 3분의 2를 전기차로 채우지 못하게 되므로, 사실상 강제라고 볼 수 있다.

백악관은 “(변경된) 제한 규정을 통해 2055년까지 거의 100억t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작년 기준 미국 연간 탄소 배출량의 배 이상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번 규제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차 등 한국 기업들의 부담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산 전기차에만 보조금 혜택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더해 미국 정부의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생산 계획을 재검토해야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미 전기차 전환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지만, 테슬라처럼 순수 전기차만 판매하지 않는 만큼 전기차 생산·판매 비중을 빠르게 끌어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 내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 등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전기차 생산 비중을 높이기 위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노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정부의 이번 규제안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자동차 산업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며, 환경 보호에 대한 새로운 대응 방안을 찾아야 할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위 광고는 광고입니다. 광고리스트보기
SF Journal 광고 문의: 이메일 sfkoreankim@gmail.com
위 광고는 광고입니다. 광고리스트보기
SF Journal 광고 문의: 이메일 sfkoreanki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