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동포 간담회..북가주 단체장 대부분 참석

[ 2023-11-15 ] 윤석열 대통령 동포 간담회..북가주 단체장 대부분 참석

▶윤 대통령, 샌프란시스코는 120년 한인이민 역사의 출발점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윤석열대통령은 15일 오전 11시 첫 행사로 샌프란시스코 메리어트호텔에서 북가주 한인 150여명을 초청해 동포간담회를 열었다.

김건희 여사, 박진 외무부 장관과 동행한 윤대통령은 "120년 전 하와이에 도착한 우리 한인들은 다시 이곳 샌프란시스코를 거쳐서 미국 본토에 정착했다"며 "한미동맹 발전의 역사는 곧 미주 한인 동포의 발전 역사이고 샌프란시스코 동포 여러분의 기여가 무엇보다 큰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미동맹 70주년인 금년은 양국이 행동하는 동맹으로서 새로운 동맹 70년을 향해 첫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출발점으로 기억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지금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IT와 첨단 분야에서 많은 동포분이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앞으로도 계속 전 세계 인재들과 교류하고 협력하면서 한미 과학기술 동맹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힘을 보태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모국과 여러분을 보다 가깝게 연결하고 동포 여러분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네트워킹을 지원할 것"이라며 "애로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말씀해달라"고 요청했다.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장은 환영사에서 "70년전 대한민국은 한국전이라는 민족상잔의 비극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67달러의 최빈국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무려 500배가 넘는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서는 기적을 이루었고 K드라마, K팝, K뷰티, 한식 등으로 전 세계를 관통하는 트렌드도 만들었다"말했다. 또한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이자 한미동맹 70주년 원년에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캠프데이비드 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한미일 삼각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확립시키셨고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했다"며 "윤석열 대통령님의 이런 노력에 깊은 감사와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가 동포 교육의 중심되도록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같은 EBS의 콘텐츠를 AI와 접목하여 북가주 동포는 물론, 전 세계 동포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세라 한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장과 박세혁 몰로코 공동창업자가 환영사를 했으며, 페리 하 KACF-SF 이사장과 남기령 KCI관장이 참석자 소감발표를 했고, 최점균 평통회장은 대통령과 대한민국을 위한 건배사를 했다. 또 샌프란시스코 퍼시픽 콰이어(단장 최현정) 40여명의 청소년 단원들은 애국가를 합창하고 식후에는 '이땅에 평화가' 합창을 선사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앉은 헤드 테이블에는 강석희 미국 연방조달청 지역청장,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 윤상수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 정상봉 MSFW 대표, 레스토랑 '베누'(Benu)의 셰프 코리 리, 황규빈 젤라민 회장, 박원아 샌프란시스코발레단 수석무용수, 샐리 유 아시안예술박물관재단이사장이 함께 했다.

동포 간담회 참석자로는,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 우동옥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이진희 이스트베이 한인회장, 조현표 세크라맨토 한인회장, 오영수 몬트레이 한인회장등을 비롯해 대부분의 한인단체장들 및 한인사회에 많은 기여를 해온 다수의 교민들이 참석했으며, 많은 교민의 참여에 감사의 뜻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영부인 김건희 여사는 행사 전에 참석자들과 단체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