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한국학교, 졸업생 39명 배출

[ 2024-05-24 ] 실리콘밸리한국학교, 졸업생 39명 배출

실리콘밸리한국학교(교장 김영숙)에서는 5월 18일 토요일, 2024년도 졸업식이 있었다. 총 39명의 졸업과 수료생들은 지난 재학 동안 한국어와 한국 문화, 역사, 한국의 얼을 배우고 꾸준히 학업을 이어온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150여 명이 축하하기 위해 참석하였고 특히 졸업과 수료생 가운데 18명에게는 실리콘밸리한국학교를 9년 이상 다녀 ‘세종대왕상’과 장학금이 수여되었다.

올해 졸업식은 관현악 4중주의 반주에 맞춰 애국가와 미국 국가를 연주하면서 김소진과 김준 학생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이어 한국학교의 교가를 최유리 학생이 윤서현 학생의 반주에 맞춰 불렀다.

이날 귀빈으로 참석한 강완희 샌프란시스코 교육원장은 실리콘밸리한국학교의 학생들의 한국어 수준과 교사들의 열정, 그리고 미국 내에서의 기여도와 중요성을 언급했고 김영숙 교장의 15년의 교육 활동과 헌신에 대해 특별 감사장을 수여하였다. 샌프란시스코교육원은 실리콘밸리한국학교의 청소년 특강, 학부모 세미나와 미국교사 세미나 등 각종 지역사회 연계 세미나를 후원하고 있으며 다방면으로 한국 알리기에 꾸준히 힘쓰고 있다.

데이빗 천 이사장은 학생들이 언어뿐만 아니라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졸업과 함께 앞으로 더 큰 꿈을 향해 도전하기를 바란다는 축하 인사말을 전했다. 김영숙 교장은 졸업과 수료를 축하하며, 학생들이 미국 내에서 Korean-American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기 위해서는 언어와 역사, 문화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내면화해야 하는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오랫동안 한국학교에서 배운 것들과 한국어 실력을 앞으로 커뮤니티 안에서 봉사 활동을 통해 잘 사용할 것을 강조했다.

특별히 SVKS K-음악제에서 수상한 팀들의 축하 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고향의 봄 팀은 ‘꼭 안아줄래요’라는 곡을 연주했고, 꿈꾸는 나비 팀은 ‘Butterfly’를 노래하며 “졸업을 축하합니다!”를 외쳐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졸업생 대표로 나선 황현우, 권재인 학생은 "한국학교에서 배운 모든 것이 제 인생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며 "이곳에서 배운 한국어와 문화, 그리고 선생님들과 친구들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졸업 소감을 밝혔다.
졸업식의 하이라이트인 졸업생들의 K-POP 특별 공연과 직접 제작한 동영상 축하 영상과 함께 마무리되었다. 학부모들은 영상을 통해 자녀들이 보낸 지난 1년간의 졸업반 활동을 통해 성장한 모습을 보며 감동과 자랑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영상에는 학생들의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졸업생들이 느끼는 한국학교의 의미와 사랑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번 졸업식은 다시 한번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과 지역사회에서의 한국학교 역할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졸업생들이 앞으로도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며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올 10월에 개교 50주년을 맞이하는 실리콘밸리한국학교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한국학교로 지역 사회의 한국어 및 전통문화 교육과 올바른 시민정신 함양에 힘쓰고 있다.

실리콘밸리한국학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