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회담지연으로 박진 외교부 장관 한인회관 방문

[ 2023-11-20 ] 윤 대통령 회담지연으로 박진 외교부 장관 한인회관 방문

박진 외교부 장관 한인회관 방문

샌프란시스코 한인회(회장 김한일)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한인회관 방문을 기대했지만, 윤 대통령의 회담 일정이 지연되면서 16일 박진 외교부 장관만 한인회관을 방문했다.

김한일 회장은 동포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북가주 동포의 정성 어린 헌금과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최근 리모델링을 완료한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 방문을 요청했고, 윤 대통령의 비서관은 일정상으로 어렵다는 의견을 표명했지만, 윤 대통령은 시간을 내어 보라고 비서관에게 지시하며 방문 일정이 계획됐다.

김한일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이웃집 형, 동생, 친구 같은 분이어서 큰 부담 없이 요청할 수 있었다"며 "대통령은 간담회 참석자들과 함께 음식을 먹으며 매우 소통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에서 제공한 방탄 리무진을 이용하여 한인회관을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윤 대통령의 회담 일정이 연장되어 혼자 방문하게 되었다. 다음에는 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을 방문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한일 회장은 박진 장관에게 한인회관의 시설및 내부 공간의 용도를 설명하며 "한국정부의 50만불과 북가주 동포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360만 달러로 한인회관 보수공사를 마무리했다"고 언급했고, 박진 장관은 건물외부와 실내의 모든 시설을 둘러보며 "보수공사가 완료된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에서 만나게 돼 기쁘고,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인회관에는 윤상수 총영사, 최점균 평통회장, 이진희 이스트베이 한인회장, 이정순 전 미주총연회장, 이경희 샌프란시스코 노인회장, 정순자 산타클라라 노인회장과 한인회 관계자등 40여명이 참석했다.